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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기랑 중국 샤먼 여행 _ day 3-3. 월도프 아스토리아 샤먼 수영장 / 스파 이용 후기

니야무 2025. 4. 20. 12:02

 
원당로에 갔다가 백로주 공원 한 바퀴 돌고 나서,
월도프 아스토리아 샤먼의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샤먼 수영장
  ○ 실외수영장이라 날씨를 탐 (실내수영장은 없음)
  ○ 메인풀 + 자쿠지로 구성
  ○ 위치는 5층 // 4층 락커에서 옷을 갈아입고 전용 통로를 통해 5층으로 이동
  ○ 수영장 입구에서 물에 발을 한번 담그고 입장 가능
  ○ 튜브 바람은 수영장 직원분에게 부탁하면 넣어주심

 
샤먼의 1월 말 날씨는 한국의 가을 정도여서, 야외에서 수영을 하긴 좀 추웠습니다.
아기랑 메인풀에는 못 들어가고, 온수가 나오는 자쿠지에만 있었습니다.
수영장 입구 직원분께서 아기가 추울까봐 수건을 한 5장 정도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수영장/스파 담당 직원분도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메인 풀 전경. 야외수영 하기는 쌀쌀한 날씨라 수영장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좌측 상단 퍼걸러 밑에 자쿠지 풀이 있습니다.
자쿠지 풀

 
본전 뽑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따뜻한 자쿠지 풀에서 수영을 감행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추워서 금방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기는 못다한 수영을 욕조에서 원없이 했습니다.

 
잠깐 맥주사러 다같이 나갔는데 
아기는 수영을 해서 그런지 유모차에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아기들 힘 빼는덴 수영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나갔다 오니, 고오급 호텔의 상징!! 인 턴다운이 되어있었습니다.

호텔 옆의 쇼핑몰. 동네가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턴다운 된 침대에서 잠드신 아기님 / 초콜릿과 물이 턴다운 때 추가로 제공됩니다.

 
저녁으로는 룸서비스를 시켜 먹었습니다.
샤포웨이에서도 굴전을 줄서서 먹는 걸 보니, 샤먼에서 굴요리가 유명한 것 같아서
굴전, 파스타, 피자를 시켜놓고 잠든 아기 몰래 조용히 먹었습니다..
룸서비스를 가지고 오신 직원분도 아기가 잠든 걸 보고 엄청 조심조심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이분께는 팁을 따로 좀 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래 구성으로 315위안(≒6만원)이고, 피자 파스타 현지요리 할 것 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식사할 곳 안 정하신 분은 한번쯤 시켜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밤 9시에 호텔 스파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예약하면서 받은 100불 크레딧은 스파에서 전부 사용했습니다.

스파 입구. 과한 꽃장식이 반겨줍니다.

 
저는 60분 오리엔탈 클래식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인보이스에 적힌 스파 가격은 1127위안이었고(!!!!!), 
그 중 696위안(≒100불)을 할인 받아서
대충 체감가 8만원 정도에 호텔 스파를 해보게 됐습니다.

왼쪽은 스파 메뉴, 오른쪽은 선택할 수 있는 아로마 오일입니다.

 

이 길의 양쪽으로 스파 룸이 있었습니다.

 
스파 룸도 정말 고급스럽고, 호강하는 느낌이 확 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오급 스파의 조건인, 스파 베드에 엎드렸을 때 보이는 꽃접시가 있습니다.

 
스파 룸 안의 샤워시설. 그러나 마사지사 분이 샤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번역기까지 써서 "스파 후 샤워하면 몸에 습기들어서 안된다"고..설명을 해주셔서 말을 잘 들었습니다.

 
스파 후 제공되는 차와 간식입니다.

 
 
스파 리셉션 직원분은 아까 수영장에서 아기 추울까봐 수건을 많이 주신 분이었습니다. 
스파제품 샘플과 아기 장난감 (왼쪽 하늘색 힐튼 상자) 을 따로 챙겨주시면서
"영어 응대가 부족했을텐데 이해를 부탁드리고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 이런 편지를 적어서 주셨습니다.

잘 펼쳐놓고 사진 찍자마자 아기가 손을 뻗어서...

 

샤먼여행의 마지막 밤을 스파로 마무리하니 정말 개운하고 좋았습니다.